산업 산업일반

[아이토피아] MMORPG · FPS게임 "한판 승부"

'지스타 2006'서 넥슨·엔씨소프트등 신작 대거 선봬<br>'프로젝트 SP1' '헬게이트:런던' '에이트릭스' 등 관심<br>'슈팅게임' 우세 판도서 '롤플레잉' 부활여부 주목


넥슨 '프로젝트 BF'

제이씨엔터테인먼트 '에어로너츠'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냐, 아니면 1인칭 슈팅(FPS:First Person Shooting) 게임이냐.' 지난 12일 폐막된 '지스타(G★) 2006'에서 MMORPG와 FPS 신작게임이 대거 선보이면서 내년 게임시장에서의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FPS 게임은 한 사람이 기관총, 수류탄, 권총 등의 무기를 들고 싸우는 게임을 말한다. 현재 게임시장 판도는 FPS 게임으로 기울어져 있는 상태다. 특히 올 들어 네오위즈의 '스페셜포스'와 CJ인터넷이 서비스하는 '서든어택' 등이 PC방 점유율 상위권을 휩쓸었던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한동안 게이머들의 외면을 받았던 MMORPG가 뿌리깊은 인기를 바탕으로 역전을 노리고 있어 FPS 게임과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내년 MMORPG 부활 예고= 올해 게임업계의 기대 작으로 꼽혔던 넥슨의 '제라', 한빛소프트의 '그라나도 에스파다' 등이 게이머들에게 외면당하면서 침체기에 들었던 MMORPG는 이번 지스타 2006에서 신작을 대거 선보여 '부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빛소프트는 세계적 게임 개발자인 빌 로퍼의 최신작 '헬게이트: 런던'의 한글화 버전을 최초로 공개해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으며, 퓨전 팬터지풍의 신작 MMORPG인 '에이카'까지 깜짝 공개했다. 에이카는 대규모 전쟁과 다양한 형태의 몬스터가 등장해 박진감 넘치는 화면을 제공하는데, 내년께 비공개 시범서비스 된다. '리니지'의 차기 작으로 지난 5월 E3에서 호평을 받았던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은 기존 지상전 이외에 공중전까지 추가해 새로 선보였다. 또한 '카트라이더' 등 캐주얼 게임의 종가로 불리는 넥슨도 차기 기대 작으로 밀고 있는 '프로젝트 SP1'을 일부 공개했다. 이밖에 네오위즈의 '아비'와 '워로드', 위메이드의 '청인', 웹젠의 '일기당천' 등의 시연버전이 이번 지스타 2006에서 공개됐다. 지스타 2006을 통해 실체를 공개한 넥슨의 프로젝트 SP1과 한빛소프트의 에이카는 모두 내년 상반기 비공개 테스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공개된 내용을 볼 때 내년 여름쯤이면 서비스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밖에 웹젠의 일기당천은 중국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어 국내 서비스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며, 네오위즈의 워로드와 위메이드의 청인은 현재 서비스 일정을 조율중인 상태다. ◇FPS, 상승세 이어간다= 리니지로 대변되는 MMORPG의 수년 독주를 마감하게 한 FPS 게임은 올해의 전성기를 내년까지 이어가기 위해 이번 지스타 2006에 신작을 줄줄이 선보였다. 엔씨소프트는 저(低)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액션게임 '에이트릭스'와 스노보드게임인 '에스피잼' 을 동시에 내놓으며 MMORPG 편중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네오위즈는 스페셜포스의 인기를 이을 '아비'와 '크로스파이어' 등 FPS 게임 2종을 공개하며 'FPS 게임의 명가(名家)' 굳히기에 나섰다. 또한 웹젠은 PC와 게임기 X박스360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용 게임 '헉슬리'를 일부 공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근 게임업계에 뛰어든 효성CTX 역시 FPS 게임인 '랜드매스'를 선보였다. MMORPG와 FPS 게임의 혈전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신작 캐주얼 슈팅 게임들도 잇따라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온라인 농구게임 '프리스타일'로 유명한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2년간 개발한 3D 비행액션 게임인 '에어로너츠'를 공개했으며, 넥슨은 카트라이더의 후속 작으로 '프로젝트 BF'를 선보여 내년 게임시장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밖에 네오위즈가 액션롤플레잉 게임인 워로드와 서울 시내를 배경으로 한 자동차 경주 게임인 '레이시티'를 선보이는 등 MMORPG나 FPS 게임 일변도에서 벗어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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