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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는 10일 교육부의 최종 승인을 받은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에 대해 “포장지를 바꿨다고 친일·독재 미화라는 본질이 바뀌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전교조는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가 끝내 특혜·부실·밀실·물타기 검정을 거쳐 뉴라이트 교학사 교과서를 최종 승인했다”며 “현장교사, 학부모, 시민은 이 교과서가 불채택되고 폐기될 때까지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교조는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할 가능성이 큰 학교 앞에서 1인 시위와 선전전을 벌이고, 학교장 등이 해당 교과서를 채택하도록 강요하지 않는지 감시하는 신고 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시간선택제 교사 제도 도입 저지, 전교조 탄압 저지, 교원노조법 개정, 서남수 교육부장관 퇴진 운동도 함께 벌인다.
전교조는 이런 투쟁계획에 동참하는 교사 1만671명 등 교사·학부모·시민 선언자 2만1,865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선언을 시작으로 오는 20일까지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농성 투쟁을 전개하고, 오는 16∼20일 시·도 지부별 교사·시민 결의대회와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다.
전교조는 “정부는 전교조의 법외노조 조치를 완전히 철회하고 국회는 교원노조법을 즉각 개정해 교원의 노동기본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고용률 70% 수치에 끌려 다니며 비교육적인 시간제 교사 제도를 강행하는 등 교육적 판단을 잃고 정권의 눈치만 살피는 서 장관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