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포털업계 주력사업 ‘차별화’

양대 포털업체인 NHN과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올들어 각각 다른 사업영역 공략으로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NHN은 검색과 게임 등 디지털 콘텐츠를, 다음은 쇼핑몰과 자동차보험 등 전통사업의 온라인화를 올해 주력사업으로 각각 내세우고 있다. 업계 1ㆍ2위의 포털이지만 올해 주력할 핵심사업을 정반대로 설정하고 있는 셈이다. NHN은 네이버와 한게임을 통한 디지털콘텐츠 플랫폼 강화를 핵심사업으로 잡고 커뮤니티 서비스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김범수 NHN사장은 “포털에서 검색과 게임은 다양한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핵심기술로 입증됐다”며 “올해 커뮤니티부문에만 30억원 정도의 마케팅 비용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다음은 전통적인 서비스산업의 효율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재웅 다음사장은 “인터넷 쇼핑몰은 백화점, 할인점과 어깨를 견줄 정도의 규모로 발전할 것”이라며 “다음의 쇼핑몰 디엔샵도 지난해보다 두 배정도 성장한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이 같은 국내시장 기반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사장은 “세계적으로 한국의 인터넷 사업이 글로벌스탠더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일본과 중국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NHN재팬의 흑자를 장담하고 있는 김범수사장은 “게임ㆍ음악ㆍ영화 등 전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를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장선화기자 indi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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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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