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스폿펀드 영향력/펀드규모 적어 매수대상 20개내로 압축(초점)

◎“수익률 받침위한 지원계속” 위력커질듯6백개가 넘는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일부소형주들이 상승세를 보여 눈길을 모으고 있다. 28일 주식시장은 정리대상 금융기관 명단이 작성됐다는 루머등으로 은행주를 포함해 6백5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하는 급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일부 소형주들은 이같은 주가급락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상승세를 유지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날 일부 소형주의 강세는 스폿펀드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며 『스폿펀드로 얼마의 자금이 몰리느냐에 따라 매수종목 범위가 정해질 것이지만 스폿펀드설립 초창기인 만큼 펀드규모가 작아 매수대상은 20개이내로 압축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투신사 펀드매니저들이 밝히는 매수대상 종목은 ▲첫째 부채비율이 낮아 금융비용부담이 적고 현금흐름이 양호한 기업 ▲둘째 경기침체에도 지속적인 수익을 내고 있는 기업 ▲셋째 자본금규모가 3백억원 이내인 기업 등이다. 이들은 『이같은 조건을 충족하면서 최근 시장급락과 함께 동반하락한 종목을 주로 매수하게 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어떤 종목인가는 이날 강세를 보인 종목중 이 조건을 충족하는 것이 어떤 종목인가를 찾아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종목들로는 다우기술, 경인양행, 농심, 극동가스, 서울가스, 부산가스, 유성기업, 한국합섬, 평화산업, 삼애실업 등이 거론되고 있다. 펀드매니저들은 우선 일부 우량 소형주로 고수익률을 시현한 다음 자금이 몰리고 시장이 안정되면 다른 종목으로 매수대상을 넓혀가는 전략을 짜놓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연·기금의 자금이 유입될 투신사 신탁형 저축은 투신사 펀드매니저들이 운용하는 것인 만큼 스폿펀드의 수익률을 뒷받침해주기 위해 지원사격을 하게 될 것』이라며 『따라서 스폿펀드의 위력은 시간이 가면서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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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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