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들을 위해 배당을 매년 5%씩 늘려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교량받침ㆍ방음벽 등 교량용품과 발전설비를 전문으로 생산ㆍ시공하는 유니슨산업(18000)의 이태화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호조세가 이어지면서 매출은 630억원, 영업이익은 12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자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올 6월부터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풍력발전부문에 대한 매출을 추정치에 포함시키지 않아 실제 매출은 100억~200억원 가량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풍력발전산업은 앞으로 3년 동안 1,4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유니슨산업의 높은 수익성은
▲3개의 신기술과
▲15개의 특허에서 나온다. 경쟁업체가 외형성장을 위해 덤핑경쟁에 나서고 있지만, 유니슨산업은 최고의 제품을 제값 받고 판다는 영업전략을 갖고 있다.
유니슨산업은 경기불황 때 오히려 수혜를 받는 종목으로 꼽힌다.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도로ㆍ교량 건설 등 SOC(사회간접자본) 투자를 확대하기 때문에 수주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외환위기를 겪었던 97ㆍ98년 도로ㆍ교량 건설이 늘면서 수혜를 받았다.
이 대표는 “일반 건설업체로 오해를 받아 건설주에 연동되는 주가 움직임을 보여왔지만 교량건설 전문업체로 이해하는 것이 맞다”며 “신정부가 SOC투자확대를 통한 경기부양책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 교량건설용품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도로ㆍ교량 등이 넓어지고 커지고 높아지면서 물량이 대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 “올해와 내년이 새롭게 도약하는 시기”라며 “믿고 투자하는 주주들을 위해 회사가치를 높이고 배당도 늘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니슨산업은 지난해 553억원 매출에 73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등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보유현금이 200억원 가량 되고, 부채비율도 15%대로 재무상태가 안정적이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