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장경매 물건 취득 활발/최근 수도권 경락률 60∼70% 달해

법원경매를 통한 공장 취득이 활기를 띠고 있다.24일 법원경매를 전문으로 하는 부동산컨설팅업소에 따르면 최근 실시된 수도권 공장 경매물건 경락률은 60∼70%로 지난 연말과 비교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경기침체로 경매처분되는 중소규모 공장이 부쩍 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경락 경쟁이 치열한 것은 자신의 공장을 마련하거나 창업을 서두르는 실수요자들이 싼 값에 공장을 마련하기 위해 경매시장을 많이 찾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매를 통한 공장 구입이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여러가지 메리트가 있기 때문이다. 우선 시세의 60% 이하 가격으로 공장을 마련하는게 가능해 고정투자금액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서울을 벗어난 안양, 수원 지역의 평당 공장 임차료는 대개 3만5천∼4만원선. 따라서 비싼 임차료를 물고 공장을 운영하느니 아예 경매를 통해 값싼 내 공장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부쩍 늘고 있는 것이다. 경매로 구입한 공장을 담보로 낮은 금리의 여신자금을 활용하면 기존의 과중한 임대료를 대출이자로 충분히 전환 납부할 수 있어 큰 자금부담 없이 내 공장을 마련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또 기존 공장을 구입하는 만큼 공장설립에 따른 형질변경, 건축허가 등 각종 인허가 부담을 덜 수 있고 그만큼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어 단시일 내에 공장을 마련할 수 있다는 매력도 있다. 또 경락과 동시에 금융기관에 담보를 제공하면 바로 융자를 받을 수 있으며 감정가액과 경락가 차액만큼의 운전자금도 빌려 쓸 수 있어 자금사정이 어려운 중소업체들은 그만큼 자금운용이 유리하다. 그러나 법원경매를 통한 공장마련에도 주의할 점이 있다. 우선 공장 가동의 필수 요소인 전력, 도로, 용수공급 등이 원활한지 확인하고 원하는 업종의 노동력을 쉽게 확보할 수 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대기오염 및 수질오염, 기타 폐기물처리와 관련된 기반시설의 구비여부도 반드시 따져볼 것이 요구된다. 그밖에 근저당, 가압류, 가등기 등 법적 권리관계나 하자여부도 따져본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파트 등 단순 건물과 달리 법적 권리관계나 이용목적이 복잡할 수도 있으므로 공장의 입지, 하자여부 등을 미리 조사해주는 전문 컨설팅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도움말:필 부동산컨설팅(535­3800)<유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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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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