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메가스터디 시총 1兆 고지 '순항'

실적개선 기대·외국인 사자 행렬로 4일째 강세<br>전문가 "온라인 교육시장 장기 고성장도 기대"


메가스터디가 시가총액 1조원 고지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23일 메가스터디는 1,700원(1.11%) 올라 15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까지 4일 연속 강세로 상승률은 12.54%에 달한다. 이날 종가기준 시가총액은 9,784억원으로 1조원에 불과 216억원 모자란다. 메가스터디는 이날 장중 한때 15만5,9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메가스터디가 시가총액 1조원을 넘어서려면 주가가 15만7,800원을 기록하면 된다. 이 경우 메가스터디는 NHNㆍLG텔레콤ㆍ하나로텔레콤ㆍ아시아나항공에 이어 코스닥시장에서는 5번째로 시가총액 1조원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메가스터디의 강세 요인은 꾸준한 실적개선 기대감과 외인들의 매수세 유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들은 최근 4일간 메가스터디 주식 7만여주를 순수하게 사들였다. 외국인 지분율은 올 초 42.84%에서 46.73%로 4%포인트 늘었다. 고성장 추세도 이어가고 있다. 메가스터디는 지난해 매출 1,013억원을 기록, 전년에 비해 42.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23억원으로 30.9% 늘었다. 메가스터디는 올해 매출 1,480억원과 영업이익 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제시한 메가스터디의 적정 주가는 15만6,500원으로 이날 종가 기준 상승 여력은 1.4%에 불과하다. 하지만 최근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증권사가 늘고 있어 주가 상승 전망은 밝다. 최근 크레디니요네증권은 메가스터디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에서 ‘매수’로 상향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종전 14만5,000원에서 19만2,000원으로 올렸다. UBS의 경우에는 목표주가 16만2,000원을 제시했다. 미래에셋은 최근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12만8,000원에서 17만3,000원으로 35.1% 올렸고 신영증권도 17만2,000원을 내놓고 있다. 또 삼성증권이 16만원을 제시하고 있다. 오정인 신영증권 연구원은 메가스터디에 대해 “고등 온라인 교육 시장의 지배력 확대와 중등 시장 신규 진출로 장기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고속 성장이 단기에 그치는 기업에 비교해 높은 프리미엄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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