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4곳중 한 곳은 연초와 비교해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금융포털 유니에셋(www.UniAsset.com)에 따르면 서울 전체 아파트 가구(99만9천968가구)를 대상으로 시세를 조사한 결과, 지난달 30일 기준 가격이 올해1월2일보다 떨어진 곳이 23만4천60가구로 23.4%에 이르렀다.
가격이 보합을 유지한 곳은 31만6천441가구(31.6%)였으며 가격이 오른 곳은 44만9천467가구(45%)였다.
구별로는 금천구가 전체 1만9천620가구중 절반에 가까운 9천597가구(48.9%)가내려 그 비중이 가장 컸고 강남구와 양천구는 각각 전체 가구의 38.2%와 37.8%가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반면 성동구와 용산구는 각각 전체 가구의 81.5%와 80%가 연초에 비해 가격이올랐는데 성동구는 서울숲 조성사업이 용산구는 미군기지 이전과 고속철 개통이 각각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재건축아파트만 놓고 보면 전체 가구(12만3천238가구)의 60%인 7만4천224가구의가격이 연초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거래신고제가 시행된 4월말 이후 재건축아파트의 시세가 급락하고 있지만올초에 비해서는 여전히 가격이 높은 곳이 많다는 것을 반증한다.
유니에셋 김광석 팀장은 "재건축단지의 시세가 올초 워낙 많이 올랐기 때문에최근의 급락 상황에서도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여전히 가격이 높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