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에서 올 시즌 최고의 샷을 뽐내며 부활의 조짐을 내비쳤다.
우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퍼래머스의 리지우드골프장(파71ㆍ7,31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곁들여 6언더파 65타를 쳤다. 우즈는 본 타일러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 올 시즌 첫 승이자 2009년에 이어 2년 연속 페덱스 컵을 품에 안을 기회를 잡게 됐다. 그 동안 티샷 난조에 빠졌던 우즈는 이 날 페어웨이를 놓친 것은 단 한 차례뿐이었고 그린도 단 두 차례만 놓쳤다.
성추문 뒤 투어에 복귀했지만 예전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던 우즈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엘린 노르데그린과 이혼을 발표하며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해냈다. 우즈에게 이혼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 지 세인의 관심을 모은 상황에서 우즈는 보란 듯이 올 시즌 자신의 최저타 스코어를 적어내며 호사가들을 침묵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