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조정국면 얼마나 갈까(초점)

◎“시세차익 실현 불과 단기에 그칠것”/경기관련주 강세 710P까진 오를듯상승세를 지속하던 주가지수가 7백포인트 고지 탈환을 목전에 두고 주춤거리고 있다. 8일 주식시장에서는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매물과 투자자들의 관망세로 주가지수가 보합세를 나타냈다. 지난 3월 24일 6백17.26포인트를 저점으로 지난 7일 6백95.90포인트에 이르기까지 11일동안 77.64포인트(12.57%)나 오른 주식시장이 이날 조정조짐을 보이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조정국면이 얼마나 길어질지, 그리고 7백포인트를 돌파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부분의 증권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이 단기에 끝나고 다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이미 단기간에 주가가 큰폭으로 오른 만큼 경계매물을 소화해내고 체력을 보강하기 위한 단기 조정의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또 투신권 펀드매니저들의 교체시기와 맞물려 기관투자가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이번 주가조정의 배경으로 거론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이 주식시장이 단기조정후 재상승이 가능하다고 보는 근거는 ▲반도체, 유화주 등 소재산업부문의 업황호전에 대한 기대로 경기관련주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정치적인 면에서도 이번 한보청문회를 계기로 혼란국면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싹트고 있다는 점이다. 또 이날 지수가 조정을 보였지만 소형주보다는 대형주 중심으로 거래가 이루어져 앞으로 장세전환에 대비해 물량을 확보해 놓으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이로인해 앞으로 주식시장에서는 올해와 내년중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업종이나 종목을 중심으로 기관투자가들의 포트폴리오 재편이 이루어질 것이며 이에따라 주가도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아직은 본격적인 지수상승여부를 점치기는 이르지만 주가지수가 조정을 마치고 재상승을 시도할 경우 일단 1백50일 이동평균선과 만나는 7백10포인트까지 상승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장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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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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