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건고추등 큰폭 오름세
지난 주 김장철 성수품의 가격지수는 112.75로 예년 보다 12.75%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김장 성수품 지수는 지난 5년 동안 주요 김장 품목의 평균 가격을 100으로 놓고 이를 비교한 수치다.
배추와 무의 경우 가격지수가 각각 69.12와 87.80을 나타내 예년 보다 20~30%가격이 하락했으나 건고추, 생강 등의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 평균 지수가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특히 생강의 경우 지수가 304.10으로 예년 보다 무려 3배 이상이 올랐다. 이는 최근 2년간 생강가격이 큰폭으로 하락해 재배 농가가 거의 반 가량 줄었기 때문. 게다가 생강의 뿌리가 자라는 시기인 8, 9월에 내린 비로 생산량이 크게 준 것도 또 다른 가격 상승의 요인이다.
또 건고추 역시 지난 주 지수가 119.74으로 예년 보다 20%가량 높은 가격을 나타냈다. 4인 가족 기준 소요량으로 환산하면 예년보다 6,000원 정도를 더 줘야 하는 셈.
서울시 농수산물 공사는 지난 주 주요 김장품목의 가격을 바탕으로 4인 가족의 김장 비용을 9만2,000원에서 10만 8,000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윤혜경기자
입력시간 2000/11/2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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