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보험사 '작년 증시호황 덕' 실적 호전

자산운용 수익 크게 늘어 4∼12월 누적순익 급증

지난해 증권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보험사들의 영업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07 회계연도 3ㆍ4분기(2007년 4월~2007년 12월)까지 생명보험사들의 누적 순이익이 1조7,09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8.3% 급증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생명을 비롯한 20개사가 흑자를 기록한 반면 PCA생명과 뉴욕생명은 적자를 냈다. 이는 지난해 주가가 크게 올라 자산운용 수익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생보사들의 수입보험료는 56조6,271억원으로 14.9% 늘었으며 이 가운데 변액보험의 수입보험료는 47.1% 급증했다. 삼성ㆍ대한ㆍ교보생명 등 대형 3개사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2006년 62.3%에서 지난해 57.5%로 떨어진 반면 중소형사의 점유율은 21.5%까지 올라섰다. 특히 외국계 생보사의 시장점유율은 21%로 국내에 진출한 지 10년 만에 20%를 넘어섰다. 손해보험사들의 경우 3ㆍ4분기까지의 누적 순이익이 1조4,47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88.2%나 늘어났다. 삼성화재 등 23개사가 흑자를 낸 반면 AIG손보 등 5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자동차보험의 영업적자 규모가 6,910억원에서 3,362억원으로 크게 줄어든데다 주가 상승으로 자산운용 여건이 좋아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올해 순이익 증가세는 지난해보다는 못하겠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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