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공회의소, 의학협회(AMA)를 등과 같은 이익집단이 각종 로비활동에 올해 상반기에만 11억 달러를 썼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로비자금 지출을 추적하는 폴리티컬머니라인닷컴은 상반기에 10억달러가 넘는 돈이 로비자금으로 쓰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가장 많은 로비자금을 쓴 단체는 의학협회였다.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이 선거기간 동안 의사들이 무분별한 소송에 휘말리지 않도록 보호하는 공약을 제시하자 의학협회 등 관련업계가 이를 지원하기 위해 광고자금으로 기록적인 자금을 투입했다. 또 상공회의소도 부시 대통령의 감세정책을 지지하는 로비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의학협회와 상공회의소 외에 로비자금으로 가장 많은 예산을 사용한 기업은 제너럴일렉트릭(GE)으로 844만 달러였다. GE는 이라크 재건사업에 따른 각종 수주와 방송정책에 관한 각종 현안을 해결하기위해 로비자금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