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수입산 등쌀에 갈 곳 잃은 국산기계 '경기회복 걸림돌'

국산기계가 수입기계에 대체되고 있다. 국산기계 위축은 애써 수출을 해서 외화를 벌어들여도 과실축적을 어렵게 할 뿐아니라 설비투자 부진으로 이어져 경기회복에도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15일 재정경제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산기계와 수입기계 비중이 역전된 이후 고착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국산기계 수주와 수입기계 비중은 지난해 6월 51.1대 48.9 에서 7월 45대 55로역전된 이후 8월 48대 52, 9월 49대 51로 등으로 수입기계가 우위를 보였고 올들어서는 1월 37대 63, 2월 40대 60, 3월 43대 57 등으로 수입기계 우위가 고착화되는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수출이 많은 반도체, 정밀기계 등의 장비에서 해외로부터 기계류 수입이 늘고 있는데 비해 국산기계 수주는 오히려 위축되면서 역전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산기계 수주액은 올들어 1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8% 증가했으나 2월에는 18.8% 감소했고 3월에는 3.3% 줄었다. 반면 기계류 수입은 지난 1월 46.9%, 2월 8.9%, 3월 10.1%의 증가세를 보였다. 재경부 관계자는 기계류수입 증가세도 향후 설비투자 회복에 긍정적 요인이지만국산기계 수주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설비투자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발주자별 국산 기계류 수주는 지난 1.4분기 공공부문에서 7.8% 증가했지만 민간에서는 8.4% 감소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공장 신.증설 허용 등 설비투자 회복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책마련이 시급하다. (서울=연합뉴스)진병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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