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포철 핫코일 생산 늘린다

포철 핫코일 생산 늘린다 최근 현대강관과 소재공급을 놓고 분쟁을 벌이고 있는 포항제철이 핫코일 생산을 늘린다. 국내 유일의 핫코일 생산업체인 포철이 생산을 늘리기로 한 것은 일본업체들의 국내 시장 공략을 방어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포철이 최근 확정한 올해 생산계획에 따르면 핫코일은 풀(full) 생산체제를 갖춰 지난해보다 32만5,000톤 늘어난 2,025만톤을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핫코일은 자동차 및 가전용 냉연 강판의 필수소재로 국내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지난해 약 444만톤이 일본, 중국, 러시아 등지로부터 수입됐다. 포철 관계자는 "증산물량은 설비증설이 아니라 기존의 설비 합리화와 가동률 제고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포철은 현재 포항에 2개의 열연설비와 광양에 3개 및 미니밀 1기를 가동하고 있다. 포철측은 "최근 국내 냉연생산 능력이 크게 늘어나 핫코일이 부족한 틈을 타 일본업체들의 공략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설비 증설이 없는 선에서 열연 생산을 최대화해 국내 자급도를 끌어 높이겠다"고 밝혔다. 포철은 건설을 중단한 광양의 제2미니밀 재가동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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