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6일 대구지하철 참사 재발 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서울지하철공사 1~4호선 구간 역사 등에 폐쇄회로 TV를 설치하고 지하철 역사내 소화전의 표시판을 발광체 소재로 바꾸기로 했다.
정부는 최근 고 건 국무총리 지시로 실시한 대도시 지하철과 국철에 대한 5개 기관 합동점검 결과를 토대로, 사령실에서 역사와 승강장을 모니터할 수 있는 시설이 없는 서울지하철 1~4호선과 철도청 관할 구간에 폐쇄회로 TV를 설치하고 기존 흑백 폐쇄회로 TV는 컬러로 교환하기로 했다.
또 전동차 내장재(의자ㆍ바닥ㆍ천정 등)를 불연재로 교체하고, 역사구내에서 유독가스 발생 물품을 판매하는 상점에 대해선 재계약을 취소하며, 기관사 채용시 현행 공채 외에도 한국철도대학 등 전문교육을 이수한 사람을 병행해 채용키로 했다.
특히 정부는 대구지하철 사고 이후 발생한 각종 지하철 사고 11건중 이미 직위해제 등 문책한 3건 이외의 사고에 대해 재조사를 실시, 정비점검 불량 및 부주의에 의한 사고로 판정되면 관련자들을 문책하기로 했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