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작년 사상최대 실적 2題] 한국가스공사, 순익 3231억

주당 배당금 2,000원·배당성향도 43%


한국가스공사가 지난해의 사상 최대 순이익을 바탕으로 가장 높은 배당을 결정했다. 하지만 올해는 한국전력의 LNG 직도입과 정부의 규제강화 등에 따른 부담으로 수익구조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22.7% 증가한 9조1,51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0.1% 감소한 6,175억원을 기록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4,455억원, 3,231억원으로 13.1%, 12.1%씩 증가했다. 지난해 4ㆍ4분기 매출액은 2조8,15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7.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592억원으로 전년보다 0.2% 감소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068억원, 1,270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33.1%, 30.9% 늘어났다. 한국가스공사는 이 같은 실적호조를 반영, 2004년도 기말배당금을 1,65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미 지급한 중간배당금 350원을 합칠 경우 주당배당금은 2,000원에 달한다. 가스공사의 한 관계자는 “2004회계연도 배당성향은 43.8%로 사상 최대며 배당액도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가스공사는 지난 99년 당시 23%였던 배당성향을 올해까지 50%로 상향 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실적에 대해선 전문가들뿐 아니라 회사측에서도 보수적으로 잡고 있다. 회사측은 25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올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각각 5,580억원, 2,34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9.6%, 27.5% 줄어든 것이다. 이 같은 이유로는 ▦한국전력의 LNG 직도입에 따른 매출감소 ▦마진이 높은 도시가스의 가격인하 ▦높은 설비이용료 등이 꼽힌다. 교보증권은 “가스공사의 올 수익구조 변화가 불가피하다”며 “오는 2~3월 이 같은 불확실성 요인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 판가름 나겠지만 그 이전까지는 중립적인 입장”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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