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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는 시장 논리에 적합한 방식으로 대출금리ㆍ수수료 인하를 추진해야 합니다” 이두형(사진) 여신금융협회장은 올해 여신업계 최대 화두로 떠오른 정부의 금융정책 방향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 회장은 “정부의 요청에 따라 금리나 수수료를 인하하는 방식은 이제 업계가 감내할 수 있는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에 억지로 또 한다면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라며 “조달 및 대출심사 비용 절감 등 본질적인 문제 개선을 통해 자율적인 인하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모집인 관행을 개선하고, 행정정보공동이용을 허가하는 등 구조적 문제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올해 여신업계 시장전망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웠다. 그는 신용카드 시장은 “각종 수수료 폐지 및 인하로 수익성은 작년에 비해 악화되겠지만 새로운 사업이 개발되면서 시장 파이는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캐피탈 시장은 “가계대출 금리 인하 요구가 높은 데다, 할부ㆍ리스 사업은 자동차 편중현상이 심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소비자금융업 신설을 골자로 하는 여신전문법과 대부업법 개정 움직임에 대해서는 “여신전문사의 업무범위 확대 등을 통한 수익 다변화를 꾀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대형 대부업체의 진입만을 위한 입법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