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中 실버산업 뜬다

노령인구 크게늘며 年 3%대 성장예상

중국의 노령인구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실버산업이 새로운 유망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중국노령과학연구센터 및 현지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60세 이상 노인인구는 1억3,400만명에 달하고, 앞으로 매년 3%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속적인 경제성장에 따라 퇴직금, 재취업 소득이 증가하면서 노인들의 구매력도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도시 노인 중 42.8%가 예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의 퇴직금, 재취업소득을 합하면 노인들이 활용할 수 있는 자금은 3,000억~4,000억위앤(약 45조~6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퇴직금의 규모도 2010년 8,383억위앤, 2020년 2조8,145억위앤, 2030년 7조3,219억위앤 등으로 늘어나며 노인들의 구매력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현재 3,000억위앤에 달하는 실버시장 규모도 급성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중국노령과학연구센터의 한 관계자는 “현재 중국 실버시장은 초기 단계로 의약품이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노인들의 수요에 부합한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이 개발되면 시장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일부 기업들은 선진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노인 용품을 수입하는 한편 실버타운 건설 등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리번 중국노령협회 회장은 “노인들의 생활에 필요한 상품이 시장에 나오기 시작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이 같은 움직임은 앞으로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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