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이인프라, 옛계열사 KDS 빚보증 존립위기

코스닥 기업인 아이인프라(08780)가 한 때 계열사였던 상장기업 KDS(17300)에 빚 보증을 선 문제로 회사 존립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아이인프라는 지난 19일 KDS 채무보증과 관련 “한국외환은행이 서울지방법원에 아이인프라와 연대보증 관계에 있는 고석영, 고정, 고대수 대표 등을 공동피고로 72억9,708만원 상당의 보증채무금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시했다. 이 보증채무 소송은 지난 2001년 KDS의 부도가 발단이 됐다. 당시 두고그룹의 모기업이었던 아이인프라는 계열사인 KDS에 200억원의 빚 보증을 선 상태였다. 한때 우량기업이었던 KDS는 무리한 투자와 PC시장의 침체를 견디지 못하고 부도를 냈고 이후 법정관리를 거쳐 지난 2월 코니아테크놀로지에 피인수돼 회생의 길을 걷고 있다. 그러나 모기업이었던 아이인프라는 지난해 280억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할 정도로 경영상태가 악화된 데 이어 이번에 보증채무금 반환소송까지 겹쳐 회사의 앞날이 불투명하게 됐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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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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