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경 참보험인 대상/마케팅 지원부문 우수상] 박형준 신동아화재 상품개발팀 대리

독창적인 상품 개발 탁월<br>보험료 환급형 자동차보험 국내 첫 개발<br>'골프투어보험' 으로 골프보험시장에 새 장


박형준(34) 신동아화재 상품개발팀 대리는 2002년 상품개발팀에 배치된 이후 20종에 달하는 신상품개발을 이뤄낸 개발전문가다. 박 대리는 특히 독창성있는 상품개발로 유명하다. 2003년에는 핵가족 시대에 레저활동이 늘어나면서 주말에 빈집이 증가해 발생하지도 모르는 화재위험에 대비하는 상품인 ‘우리집 화재보험’을 개발했다. 화재손해 보장에다가 도난, 강도손해 위로금을 보장하고 화재로 인해 부득이 임시거주를 해야할 경우 자금을 지원하는 서비스. 화재사고의 경우 매번 보험가입금액의 80%를 보상하고 도난사고도 가입금액한도 내에서 실손보상처리하는 상품이다. 화재보험이 주로 대형건물에 국한될 것이라는 인식을 고치면서 올해 3월말까지 11만건, 268억원어치가 판매됐다. 2004년에는 ‘골프투어보험’을 개발했으며 온라인마케팅까지 실시하고 있다. 골프장에서 일어나는 상해에 용품 손해까지 보상하고 홀인원, 알바트로스 축하금 등 골프와 관련한 모든 위험을 종합보장하면서 좋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기존 골프보험에 여행자보험 성격을 가미한 통합형 상품으로 골프보험시장에 새로운 장을 연 것으로 평가받는다. 연초까지 7,370건, 10억원 어치가 판매됐다. 박 대리가 개발한 상품가운데 최고의 히트작은 바로 ‘카네이션(CarNation)보험’. 2004년에 손해보험분야 우수 금융신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한 이 보험은 무사고 운전자를 위한 보험료 환급형 자동차보험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것이다. 사고를 내지 않은 보험가입자에게 보험료를 돌려준다는 발상으로 자동차 사고율을 낮추는 효과를 발휘했다. 그는 자가용 자동차보험 가입자 가운데 78%가 무사고를 내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 무사고 계약자들에게 가입기간 내에 사고가 없을 경우 납입보험료의 10%를 환급해주면서 실질적인 보험료 할인 혜택을 줬다. 실제로 자동차보험가입자들이 가장 불만으로 삼고있는 것이 “무사고 운전자에 대한 혜택이 없다”는 점을 제대로 감안한 상품. 2년간 판매한 상품이 17만여건에 수입보험료는 734억원에 달한다. 박 대리가 카네이션보험을 개발한 이후 경쟁업체들이 잇따라 보험개발원에 보험료율 검증을 의뢰하고 상품 개발을 따라했다. 수년간 지속된 고유가에 보험료 인상 등으로 주머니사정이 가뜩 이나 좋지 않은 자가운전자들에게는 상당한 매력을 가진 상품으로 적절한 시기에 나온 히트작이다. 이후 ‘카네이션’은 신동아화재 보험상품의 대명사로 자리를 잡고 있다. 박 대리는 지난해에 또 ‘카네이션하나로 보험’이라는 통합보험을 개발했다. 카네이션 보험에다가 장기손해보험 등을 추가해 만든 상품으로 고객에게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통합적으로 관리해주는 상품이다. 보장대상은 가입자 본인에서 배우자ㆍ자녀ㆍ부모 등 세대 전체로 확대하고 보장내용도 상해ㆍ질병ㆍ의료비 및 자동차보험까지 모든 리스크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통합보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박 대리는 이외에도 홈쇼핑 보험인 콜하나로보장보험과 다이렉트상조보험을 개발했으며 방카슈랑스 전용으로 카네이션건강보험, VIP명품보험 등 새로운 보험판매 채널의 특성까지 고려하는 상품개발 능력을 자랑한다. 카네이션 건강보험은 암, 질병, 상해, 배상책임손해 등 신체 위험을 종합 보장하는 상품으로써 인기를 끌고 있다. 수상소감- "최상의 혜택 주도록 더 노력"
먼저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서경 참보험인 대상'을 수상하게 된 것에 대해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보험업계, 특히 신동아화재에서 길지 않은 경력이지만 상품개발 업무를 담당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보람으로, 그동안 저와 함께 땀 흘려온 동료들과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또한 이번 수상은 상의 제정 취지에서 밝히고 있는 것처럼 보험 소비자에게 최상의 혜택을 주는 상품을 앞으로 더욱 많이 개발하라는 격려와 분발의 채찍으로 받아들입니다. 현재 보험업계는 방카슈랑스의 점진적인 확대 시행, 민영의료보험 시장 개방, 보험업법 개정 등 법적 제도적 측면뿐 아니라 금융기관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소비자 중심주의가 강화되는 등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는 곧 상품 개발자의 입장에서 볼 때 위기이자 기회로, 시장 환경 변화와 소비자 니즈에 맞는 최적의 상품을 적기적소에 공급할 수 있는 안목과 능력을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선진 금융상품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를 기울임은 물론 다른 회사와 차별화된 전략적 틈새상품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고객, 영업 가족, 회사,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을 찾아나가고자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함께 생활하는 우리 사회가 사고와 불행이 없는, 그래서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공동체로 발전하는데 미약하나마 저의 능력과 열정을 쏟아 붓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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