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장에서 인생역전을 이룰 만한 대박 기록을 세운 종목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19일 굿모닝신한증권이 한국 주식시장 역사상 '대박' 기록 상위 20개 사례를 조사해 본 결과, 리타워텍은 최저가 대비 최고가의 상승률이 무려 2만123.46%로 1위에올랐다.
한국디지탈라인과 대구백화점(우), 한화증권[003530](우)이 각각 9천349.54%, 9천319.35%, 9천33.33%의 최저가 대비 상승률을 나타냈다.
20위에 기록된 선도전기[007610] 조차도 2천193.65%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해 20배 이상 주가가 뛰어 올랐다.
그러나 엄청난 수익률 기록 이후 이들 종목은 시장에서 퇴출되거나 최고점 대비주가가 90% 내외로 하락했다.
1,2위에 올랐던 리타워텍과 한국디지탈라인은 시장에서 퇴출됐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리타워텍의 경우 소위 작전과 관련된 온갖 편법이 모두 동원됐던 대표적 작전주였고, 한국디지탈라인은 유명한 '정현준 게이트'와 관련된 기업이었다고 지적했다.
정의석 애널리스트는 "이 두 종목은 비리 종합선물세트라고 할 만하다"고 판단했다.
나머지 경우도 서너 개 종목을 제외하고는 모두 다 최고점 대비 4월5일 종가 하락률이 90% 내외를 넘나들고 있다.
또 역사적 대박 3위에 오른 대구백화점(우)의 상장 주식수는 4천272주에 불과해숫자상으로 나타나는 수익률에 비해 실제 대박을 맞본 투자자는 많지 않았다.
정 애널리스트는 "우량주건 잡주(雜株)건 간에 모든 주식 투자자들의 꿈은 '대박'이다"면서 "그러나 결국 대박 주식을 둘러싼 주가 상승률은 숫자놀음의 허구에지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