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부산해사고와 공주공고ㆍ울산컴퓨터과학고를 마이스터고로 추가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 마이스터고는 모두 24개로 늘어나게 됐다.
지금까지 문을 연 마이스터고는 주로 공업ㆍ제조업 분야인 데 반해 이번에 선정된 학교들은 해양, 에너지, 표면장착기술(SMT) 장비 등 분야가 다양하다.
부산해사고는 항해사ㆍ기관사 등 해운 산업에 종사할 전문 해기사를 양성한다. 3년 중 2년은 학교에서 기초과목을 이수하고 1년은 승선해 실습하게 된다. 항해과와 동력기계과 등 2개과에서 총 160명을 모집한다.
공주공고는 인쇄회로기판(PCB) 위에 반도체나 칩 등을 장착하는 SMT 장비 전문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마이스터고로 기존 전기ㆍ전자제어과를 SMT 장비제어과로 개편해 80명을 모집한다.
울산컴퓨터과학고는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에너지제어ㆍ에너지전기ㆍ신재생에너지과 등 3개과에서 120명을 뽑는다.
이들 학교는 국토해양부와 충북ㆍ울산교육청, 부산시, 공주시, 울산시 등으로부터 학교당 51억~153억8,000만원을 지원받으며 이미 정원(360명)의 42%인 152명에 대한 채용 약정이 체결됐다. 이번에 새로 지정된 3개 마이스터고는 교육과정 개편 등 준비과정을 거쳐 오는 2012년 개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