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거래신고제 도입으로 대부분 신고지역에서 고가아파트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용산구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인터넷부동산 텐(www.ten.co.kr) 조사에 따르면 용산구에서 6억원이 넘는 아파트는 총 7,319가구로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된 지난 5월28일(7,055가구)에 비해 3.74% 늘어났다.
이는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된 나머지 5곳에서는 모두 신고제 도입 후 고가아파트가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가 많은 과천의 경우 6억 넘는 아파트가 신고제 도입 당시 1,650가구에서 현재 1,230가구로 25.45%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또 송파구는 10.10%(2만6,073가구→2만3,440가구), 분당은 10.07%(1만2,852가구→1만1,558가구), 강동구는 6.17%(5,570가구→5,227가구) 각각 줄었으며 강남구는 4만3,963가구에서 4만3,728가구로 0.53% 감소하는 데 그쳤다.
강남구의 경우 워낙 고가인 아파트가 많아 하락기에도 대부분 아파트가 6억원 이상을 유지했기 때문에 고가아파트 감소 폭이 적었던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