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모처럼만의 급등장에 주인공으로 나섰다.7일 종합주가지수는 약세분위기를 떨치고 큰 폭의 오름세로 출발해 전날보다 33.03포인트 급등한 837.38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국 다우와 나스닥 지수의 동반 상승과 증시부양책 발표설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오름폭을 넓혀 나갔다. 투신을 비롯한 기관과 개인이 장중내내 매도물량을 쏟아냈지만 외국인투자가를 중심으로 한 대기매수세가 워낙 강해 장중 물량을 무난히 소화하는 모습이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와 현대전자외에도 SK텔레콤, 한국통신, 데이콤 등 대형 통신관련주와 한국전력, 포항제철 등 핵심블루칩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의 견인했다.
하지만 총선이후 금융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금융주들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오른종목은 상한가 22개를 포함해 560개로 내린종목수의 2배 가량을 나타냈다.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2억343만주와 2조5,370억원을 나타냈다.
김성수기자SSKIM@SED.CO.KR
입력시간 2000/04/07 1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