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일진공, 속도 3배 빠른 금속코팅기 납품

스마트폰 등 IT기기용 진공코팅 장비 전문기업인 한일진공기계가 코팅 속도를 3배 끌어올린 코팅기 개발 및 납품에 성공했다.


한일진공은 최근 개발을 완료한 In-Line 방식의 금속코팅기(제품명 : Tride)를 글로벌 스마트폰 기업의 해외법인에 선적했다고 00일 밝혔다. 이 장비는 3개의 챔버(Chamber)를 일렬로 연결, 코팅 대상 금속을 넣고 빼는 과정 없이 연속으로 코팅이 가능해 공정시간을 1/3로 줄일 수 있다. 1대로 기존 장비 3대를 보유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완전자동 방식이라 관리 인력 및 전기, 용수 등 유지비용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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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특허를 출원한 한일진공은 금속 코팅 뿐만 아니라 지문방지, 그리고 지문과 빛 반사를 동시에 방지할 수 있는 In-Line 방식 코팅기를 계속 개발해나갈 방침이다. 보급형 스마트폰 생산이 확대되면서 스마트폰에 기본적으로 적용되는 지문, 반사방지 코팅 수요도 늘어나 생산성이 높은 장비를 찾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일진공은 화장품 케이스, 자동차 헤드램프용 리플렉터 등 대량생산을 요하는 시장으로도 In-Line 코팅기의 적용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한일진공은 스마트폰보다 면적이 큰 디스플레이의 지문방지 코팅 분야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애플이 현재 판매되는 태블릿 PC에도 지문방지에 이어 반사방지 코팅을 추가로 적용하면서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세계 최대 스마트폰용 강화유리 업체인 Lens에 지문방지 코팅기를 공급하고 있는 한일진공은 지난해 말 다른 중국기업에 대면적 지문방지 코팅이 가능한 장비를 개발해 성공적으로 공급한 바 있다.

이희신 대표는 “현재 In-Line 코팅기를 추가로 주문 받아 상반기 중 2차분을 선적할 예정”이라며 “생산성이 월등히 뛰어나기 때문에 경쟁사의 기존 노후 장비도 당사 장비로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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