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농,미도파경영권 “수성”/총지분율 50% 넘어서

◎성원측 보유 186만주 전량 매수키로성원그룹이 보유중인 미도파 주식을 전량 대농그룹으로 양도키로 해 미도파를 둘러싼 대농그룹과 신동방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대농그룹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14일 성원그룹은 보유하고 있는 미도파 주식 1백86만9천주(지분율 12.63%) 전량을 대농그룹에 매각하겠다고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밝혔다. 대농그룹이 성원그룹으로부터 인수하는 가격은 4만원 전후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대농그룹은 대주주 및 계열사 지분(32.86%) 등을 포함한 우호적 지분 40%에 성원그룹의 지분 12.63%를 확보함으로써 미도파에 대한 지분율을 50% 이상으로 늘리게 돼 미도파 경영권방어에 성공했다. 성원그룹은 대농그룹과 계약을 체결한 지난 12일 증권예탁원에서 보유중인 미도파 주식을 전량 현물로 인출한 바 있다. 이는 성원그룹이 최근 미도파 주가가 급락하자 시가보다 비싼 가격으로 장외매각하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신동방그룹은 지난 13일 성원그룹이 증권예탁원으로부터 인출한 미도파 주식을 팔지 못하도록 해달라는 처분금지가처분신청을 서울지방법원에 제출했다가 14일 이를 다시 취하했다. 신동방그룹이 법원에 제기했던 미도파주식 처분금지 가처분신청을 철회한 것은 미도파 경영권을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분석된다.<정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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