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국항만 물동량 재추정 광양항 확장 영향미칠듯

전국항만 물동량 재추정 광양항 확장 영향미칠듯 오는 2011년까지 총 33선석 규모로 확장하는 내용의 광양항 개발계획의 지속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광양항을 포함한 전국 항만의 물동량에 대한 재추정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그동안 동북아 허브항만 개발을 둘러싸고 두 지역이 '병행 개발론'과 '부산항 집중론'으로 대립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관련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해양수산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6일 "올초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의뢰해 전국 항만의 물동량을 새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올해 안에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계획대로 추진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광양항에 2011년까지 33선석을 지어 933만TEU의 처리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에 따라 단계별로 건설작업을 하고 있다. 정부가 33선석을 짓기로 한 것은 광양항의 물동량 증가율이 연평균 27.1%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에 따른 것으로 지난 2000년과 2001년에는 증가율이 각각 48.2%, 31.9%에 이르렀으나 2002년과 2003년에는 각각 21.3%, 11.1%로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국무조정실은 지난달 열린 정부업무평가보고에서 물동량 증감현황, 동북아 경쟁항만의 개발계획 등을 고려해 아직 공사가 시작되지 않은 14선석에 대해서는 개발 여부와 추진시기 등을 재검토할 것을 권고한 반면 전라남도와 광양시 등은 올들어 물동량이 24% 이상 늘어났다는 점을 들어 반발, 논란이 되고 있다. 이규진 기자 sky@sed.co.kr 입력시간 : 2004-08-0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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