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나누면 커집니다] 아모레퍼시픽

女 암환우 메이크업 도우미 활동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에 참여한 한 여성 암환우에게 아모레 카운셀러가 피부관리법, 헤어 연출법, 화장법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화장품 업계 1위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려 노력하는 업체로 잘 알려져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인류를 아름답게 사회를 풍요롭게'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화장품 업체의 주요 고객인 여성은 물론 모자 가정 및 사회 전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나눔 경영' 활동을 진행해 가고 있다. 특히 창업자와 최고경영자(CEO)의 지속적인 관심 하에 기업문화로 자연스럽게 정착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07년 11월 29일 유엔글로벌컴팩트(UNGC)에 국내화장품업계 최초로 가입했다. 이는 UNGC가 표명하는 인권ㆍ노동ㆍ환경ㆍ반부패에 관한 10대 원칙들을 기업 활동의 전 부분에 단계적으로 적용, 개선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약속 및 의지를 표명하기로 했다. 2008년부터 시작된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Make-up Your Life)' 캠페인은 암 치료 과정에서 피부 변화와 탈모 등 급작스러운 외모 변화로 인해 고통 받는 여성 암 환우들을 대상으로 한 나눔 활동이다. 암 환우들에게 메이크업, 헤어 연출법 등 스스로를 아름답게 가꾸는 노하우를 전수해 투병 중 겪는 심적 고통과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한국유방건강재단, 한국유방암학회, 대한종양간호학회가 후원하는 이 캠페인은 특히 방문판매 경로의 아모레 카운셀러 및 교육강사 500인이 자원봉사자로 참가, 주도해 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01년부터 시작된 '핑크리본사랑마라톤' 대회는 유방암에 대한 예방 의식을 향상시키고 모성보호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한 '핑크리본 캠페인'의 일환으로 한국유방건강재단이 주최하고 아모레퍼시픽이 주관하고 있다. 마라톤 대회 참가비 전액은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돼 유방암 예방과 치료법 개발에 사용된다. 지금까지 총 16만명이 참여해 15억원이 한국유방건강재단에 전달되는 등 '건강한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하는 모자가정 빈곤탈출 사업도 잘 알려진 나눔활동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04년부터 창업주 장원(粧源) 서성환 회장의 유지를 이어받아 무담보 소액 대출 제도인 '희망가게' 사업을 운영, 저소득층 여성 가장의 자활을 돕고 있다. 업체가 기부한 아름다운세상 기금으로 만들어지는 희망가게는 2004년 7월 1호점을 시작으로 11월 말까지 총 89개점이 오픈했다. 희망가게 초기에는 음식점 창업이 주류를 이루었지만 현재 산업폐기물에서 부품을 추출해 다시 활용하는 재활용사업이나 개인택시 등 창업 분야가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창업주인 모자가정 세대주 어머니들은 희망가게 수익을 바탕으로 자립을 도모하고 남은 수익을 다시 아름다운세상 기금으로 기부, 다른 모자가정 세대의 자립을 돕고 있다. 희망가게가 늘어날수록 동종 창업을 희망하는 모자가정 세대주 어머니들의 컨설팅 역할도 수행하고 있어 사회복지의 새로운 모델로 정착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임직원들의 봉사활동인 '아모레퍼시픽 아리따운 나눔' 행사도 '매칭 기프트' 형식으로 적극 지원하고 있다. 매칭 기프트 제도란 조직 구성원이 나눔 활동을 전개하는 현물 금액에 대해 회사에서 동일한 금액을 지원하는 것. 2006년부터 아모레퍼시픽 전 임직원들은 연 2회 팀 별로 전국 300여개 사회복지시설을 방문, 각 시설에 필요한 맞춤 봉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사회공헌활동 집행금액을 등을 살펴보면 업체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확고한 실천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며 "일관성을 갖고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가운데 각계의 성원도 이어져 기업 이미지 창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