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제경제] 고용등 호재 美증시 강세 이을듯

미국의 일자리가 크게 늘었다는 소식이 4월의 문을 활짝 열었다. 전반적인 경제회복 국면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고용지표에 발목이 잡혀있었던 미국 증시가 지난 한달간의 조정에 마침표를 찍고 다시 랠리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지난 2일 미국 노동부는 3월 고용증가가 30만8,000개로 4년만에 최고치를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가장 낙관적인 경제 전문가들조차 20만개의 일자리증가를 예상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3월 고용지표는 실로 놀라운 신장세다 . 이날 일자리 증가 소식에 힘입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7.30포인트(0.94%) 오른 1만470.60포인트로, 나스닥지수는 42.16포인트(2.09%) 상승한 2.057.17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경제 회복을 재확인시켜주는 경제 지표들과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기업들의 1ㆍ4분기 실적발표가 기다리고 있어 증시가 지난 주 말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5일 발표되는 3월 ISM(공급관리자협회) 서비스업지수는 지난 2월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국 경제회복 국면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증시가 한달간 조 정기간을 거치면서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 매물부담이 줄은 것으로 판단 되는 만큼 랠리의 ‘재점화’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투자회사인 글렌미드 트러스트의 고든 파울러 최고투자책임자는 “3월 고용지표가 미국 경제와주식시장을 본궤도에 올려주고 있다”면서 “이는 경제회복세가 흐지부지끝나는 일은 없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기술주들의 약진도 이번 주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CNN머니는 “ 그동안 기술주들이 증시 랠리와 조정시기를 이끌었던 것처럼 이번에도 기술주들의 실적이 증시 상승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주 야후 , 알코아 등이 대폭 호전된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고 제너럴일렉트릭(GE)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나스닥의 대표주자인 선마이크로시스템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랜 반독점 분쟁을 끝내고 공조를 강화한다는 소식 등도 증시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최원정 기자 abc@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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