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특검팀은 15일 상암동 DMC 특혜분양 의혹 관련자 2명을 추가로 출국금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상암 DMC 의혹과 관련해 출국금지된 사람은 8명으로 늘었다.
특검팀은 상암 DMC 부지를 분양받은 ㈜한독산학협동단지 윤여덕 대표 등 피고발인에 대한 계좌추적 작업을 마치는 대로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 당선인 조사와 관련, 특검 주변에서는 제3의 장소에서 방문조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검찰 수사 때처럼 서면조사에 그칠 경우 부실수사라는 비난이 제기될 수 있고 대통령 당선인을 특검 사무실로 부르는 것도 경호나 의전 관계상 어렵기 때문이다. 조사 시기는 특검 수사 발표일 직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조사 여부나 방법 등에 관해 원론적 검토만 했을 뿐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 당선인으로부터 ‘BBK명함’을 직접 받았다고 주장한 이장춘 대사로부터 당시 상황을 기록한 수첩 등을 건네받아 조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