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빛銀, 中企공략 강화

중소기업고객본부 신설 대기업여신은 축소우리지주회사의 주축으로 새 출발하는 한빛은행이 국내 시중은행 중에서는 처음으로 중소기업고객본부를 사업본부 단위로 신설한다. 국내은행중 가장 많은 대기업 고객들과 거래하고 있는 한빛은행이 조직개편을 통해 대기업 여신을 축소하고 중소기업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경우 기존 기업금융 시장에 큰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빛은행은 금융지주사의 본격 출범에 앞서 기존의 자본시장본부를 폐지하고 중소기업고객본부를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안을 마련, 본격적인 조직 재정비에 나선다. 한빛은행 관계자는 "여신규모가 크고 리스크가 높은 대기업보다는 작고 알찬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 공략을 통해 수익성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며 "향후 금융지주사 자회사들과 연계한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중소기업 영업을 대폭 강화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기업 거래비중이 가장 큰 한빛은행의 이 같은 전략 변화는 곧 모든 은행들이 소비자금융이나 미들마켓(중소기업시장)에만 치중하는 결과를 이어진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기존 자본시장본부 소속 자금팀과 투자운용팀은 재무기획본부로, 외화자금팀과 종합금융팀은 기업고객본부로 각각 통합되며 신설되는 중소기업고객본부에는 중소기업지원부등이 설치된다. 한편 한빛은행은 이번 조직개편안이 확정되는 대로 이르면 20일께 기존 집행임원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덕훈 한빛은행장은 19일 "곧 조직에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혀, 임원인사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번 인사에는 7명의 상무급 집행임원 중 많아야 2~3명 정도가 교체되는 소폭의 인사가 예상되고 있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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