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교통위반 벌금 피하다 집 한채 값 날려

브라질 당국 대대적 단속작전…5~7년간 325~350차례 위반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교통법규를 수백번씩 위반하고도 벌금을 내지 않고 도망다니던 차량 소유자들이 당국의 단속작전에 걸려 집 한채 값을 날리게 됐다고 현지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파울루 주 교통국은 차량등록 이후 수백차례에 걸친 교통위반에도 벌금을 내지 않은 차량 8대를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28만5천여달러에 달하는 벌금체납액을 받아내기 위해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다. 교통국은 일요일인 지난 12일 차량 소유자들이 휴일을 맞아 방심한(?) 틈을 이용해 기습단속을 벌여 상습 벌금체납 차량 3대를 적발하는데 성공했다. 이들 차량 3대에 부과된 벌금은 모두 10만5천여달러. 이 중 차량 2대는 무려 5~7년 동안 325~350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교통위반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국은 이들의 차량과 운전면허증을 압수한 뒤 전체 벌금액에서 차량 가격을 뺀 나머지를 현찰로 납부하지 않으면 행정소송을 제기하겠다고 통보했다. 10만5천여달러는 브라질 화폐로 26만6천 헤알에 달하는 금액으로 중류층 지역에서 집 3~4채를 살 수 있는 돈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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