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 "체계적 나눔 경영으로 국민기업 이미지 확산"

'사회공헌위원회' 출범…13일 구체안 발표 관심


삼성그룹이 ‘사회협력위원회’를 ‘사회공헌위원회’ 로 확대 개편한 것은 체계적인 나눔경영으로 반삼성정서를 해소하고 국민기업 이미지를 확산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오는 13일로 예정된 그룹 사회공헌활동 발표에 앞서 대외 창구를 일원화하는 등 조직을 정비해 ‘삼성식 사회공헌’을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여기다 삼성의 스타 최고경영자(CEO)인 배정충 삼성생명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켜 전면에 내세운 것은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이건희 회장의 각별한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사회공헌위원회은 삼성사회봉사단과 고객협력실, 삼성복지재단을 산하에 두고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기업경영 활동외에 기업이 사회에 대한 책임의 영역에 있어서는 사회공헌위원회가 대부분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며 “사회공헌위원회를 만들고 배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위촉한 것도 그룹내에서 사회공헌위원회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산하에 있는 조직중 우선 이해진 사장이 맡고 있는 삼성사회봉사단은 삼성의 사회공헌활동의 브레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룹 사회공헌 계획수립 및 실헹과 계열사 자원봉사 조직화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 보급 및 지원을 맡게 된다. 삼성사회봉사단은 13일 전국 사업장에 100여개의 자원봉사센터를 만들어 운용하고 전국적인 사회봉사단 조직 발족 등 다양한 사회공헌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삼성사회봉사단은 이미 자원봉사센터 설립을 위한 작업을 마무리했으며 13일을 기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배 부회장이 직접 운영을 담당하는 고객협력실은 다양한 시장과 고객의 의견 및 고충 및 불만사항을 수렴해 계열사에 전달하고 해당 부문이 어떻게 시정되는 지 피드백을 할 계획이다. 또 협력업체의 고충, 애로사항 등도 청취해 계열사에 전달하고 오피니언 리더들의 의견도 청취 및 반영할 계획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제품을 사는 고객만이 고객이 아니라 협력업체, 오피니언 리더, 여론 모두 삼성의 고객이 되는 만큼 고객협력실은 사회와 삼성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계에서는 삼성식 사회공헌 방안을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은 각 그룹간 봉사활동의 경쟁도 펼쳐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관리의 삼성답게 사회공헌에 있어서도 철저한 시스템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식 사회공헌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계에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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