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풍향계] 소평아파트라도 고급스럽게...

20평형대 소형아파트에도 고급화 바람이 불고있다. 수요자들의 고급선호추세에 맞춰 40~50평형대 중대형평형에만 들어가던 마감품목을 20평형에도 적용하는 아파트가 늘고 있다.벽산건설은 다음달 분양예정인 제기동 벽산아파트 24평형에 원목 온돌마루·식기세척기·유럽식 주방가구 등을 옵션으로 제공키로 했다. 이같은 품목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40~50평형 중대형 평형에 적용되던 품목. 마감뿐만 아니라 평면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화장실을 2개 배치하는 것은 기본. 드레스룸을 설치하는 아파트가 늘고 있으며 지난해 용인 구갈2지구에 공급된 현대아파트 25평형은 20평형대에서 보기 드물게 발코니 전면에 방2칸과 거실을 배치한 3베이(BAY)로 꾸며지기도 했다. 이러한 변화는 서울 특히 강남 등 요지에 공급되는 20평형대 주수요층으로 신세대 맞벌이 부부들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택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이들은 고급화된 옵션품목을 입주후 별도로 설치할 때 드는 비용을 아낄수 있고 아파트 내부를 동일한 인테리어풍으로 꾸밀 수 있다는 점에서 고급 옵션을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벽산 관계자는 『최근 광고대행사를 통해 20평형대 수요조사를 실사한 결과, 저렴한 아파트를 선호하던 층이 두터웠던 2~3년전과는 달리 고급화된 마감재를 선호하는 층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학인기자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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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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