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벤처기업·대형주 약세 이어질듯/주간 코스닥시장 전망

◎신규등록 종목없이 조정국면 예상이번주 코스닥시장은 벤처기업 및 대형주 등이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조정국면이 예상된다. 또 이번주에는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신규등록종목이 없을 뿐만 아니라 거래소시장의 일부 기업 자금악화설로 약세가 예상되는 것도 코스닥시장의 지수하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신규등록종목들이 활발한 거래와 함께 주가가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여 코스닥지수의 조정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주 코스닥시장은 지난 2일 등록된 메디다스 등 4개사의 입찰물량으로 거래가 활발했다. 특히 거래소 상장이 발표된 다우기술의 대량 거래에 힘입어 일평군 거래량이 14만3천주로 전주에 비해 7%나 증가했다. 하지만 코스닥지수는 그동안 지수상승을 주도했던 정보통신관련 벤처기업의 주가약세와 현대중공업 등 대형주도 약세를 기록해 전주말보다 1.22포인트 하락한 1백23.88포인트에 머물렀다. 지난 2일 신규등록한 웹인터내셔널, 두일전자통신, 범아종합경비, 메디다스 등 4개사는 등록 이후 강세를 지속했다. 웹인터내셔널의 주가가 등록 이후 70.4%나 상승한 것을 비롯해 범아종합경비(68%), 메디다스(70%), 두일정보통신(26%) 등도 주가상승폭이 컸다. 두일정보통신의 경우 지난 7일 4만3천주나 거래되기도 했다. 오는 7월중 거래소시장 상장을 발표할 다우기술은 대량거래(8만7백61주)가 이루어지며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 그동안 거래가 활발하지 않았던 바른손은 지난 9일 4만주의 자전성 거래가 발생해 눈길을 끌었으며 평화은행은 지난 8일 기관간 거래로 추정되는 4만주의 대량거래가 이루어졌다. 특히 한보그룹의 부도영향으로 지난 3월22일 당좌거래가 정지됐던(지난달 1일 재개됨) 한보건설은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하는 등 사업정상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난달 26일 주가가 1천60원을 기록한 후 10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계속하며 지난 10일 2천2백30원으로 1백10%의 주가상승률을 나타냈다. 지난달 29일 무상증자(51%)에 따라 7만8천원에서 5만5천원으로 권리락을 실시한 아토는 권리락 이후 주가가 17%나 하락했다. 지난주 거래가 가장 많이 된 종목은 다우기술로 8만7백주를 기록했으며 두일정보통신(6만3천주), 평화은행(5만7천주), 바른손(4만주), 기업은행(3만7천주)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주 주가상승률 1위 종목은 웹인터내셔널로 46.39%였으며 한보건설(45.75%), 메디다스1신(45.64%), 한일흥업(45.13%) 등도 주가상승폭이 컸다. 한편 12월 결산법인중 저PER(주가수익비율) 상위 20종목은 유진화학(1.10배)을 포함해 형진건설(1.80〃), 성원파이프(2.00〃), 홍구석유(2.00〃), 호신섬유(2.10〃), 데코(2.30〃) 등이다. 코스닥 관계자는 『이번주에는 신규등록법인도 없고 거래소시장 또한 일부기업의 자금악화설로 약세가 예상되고 있어 코스닥시장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임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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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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