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4일 태풍 `매미`로 인한 대규모 재해와 관련, “각 부처가 복구작업에 진력하고 있는 만큼 청와대는 각 부처가 간과하고 있는 일은 없는지 각종 정보를 통합, 관리하고 민심을 안정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힘쓸 것”을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문희상 비서실장 등이 참석한 고위참모진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인명피해와 정전사태, 부산항 크레인 파손 등에 대해 깊은 관심과 우려를 표시하며 이 같이 지시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또 “특히 공공시설은 물론 민간인이나 민간시설의 피해도 점검하고 복구하는데 결코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과 복구비가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참모진 회의를 주재한 뒤 오후에 태풍 피해가 집중된 부산과 마산 재해지역을 방문, 복구작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수재민들을 위로했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