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 CDMA시장 진출에 이어 국내 정보통신중소기업들도 중국 이동통신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정보통신부는 국내 정보통신중소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의 신식산업부와 정보통신부 주관의 '2001 한ㆍ중 이동통신중소기업 합작세미나 및 전시회'를 오는 6월19일부터 28일까지 중국 북경, 상해, 심천 등 3개 도시에서 개최키로 했다.
이번 로드쇼에는 중계기 및 안테나, 단말기, 전지제조업체 등 국내 30여개 정보통신중소기업이 대거 참가해 한ㆍ중 이동통신기업간 합작 또는 업무협력을 추진하는 한편 국내중소기업이 보유한 이동통신기술 및 제품소개, 기업IR 행사를 갖는다.
특히 이번 로드쇼는 흥창, KMW, 중앙시스템 등이 중국의 대당, 화위, 차이나유니콤 등과 중계기 분야에서 도입계약 및 기술합작 등의 협력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추진돼 국내 정보통신중소기업들의 중국 추가진출을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로드쇼를 계기로 국내 중견 통신업체들은 단시간에 이동통신 관련 제품을 중국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경쟁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로드쇼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중국의 대당, 중흥 수신 등 메이저 기업들과 이동통신 전분야에서 실질적인 산업협력체계를 가동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시스템 및 장비분야에서 2억달러, 단말기 분야에서 1억달러 이상의 수출 및 상담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로드쇼에 참가하는 단암전자통신 관계자도 "이번 행사는 우리 같은 통신장비나 부품업체 입장에서는 중국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는 호재"라며 "이제 운신의 폭이 커진 만큼 현재 소량으로 납품하고 있는 중국 로컬 수출물량도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보수적으로 잡았던 1,650억원의 올 매출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