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과 오징어, 연어, 가리비 등의 국내 연안에서 주로 생산되는 수산물의 요리법을 외국서적에서 찾아내 번역, 업계와 식당 등에 나눠주는 이학박사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박영철 소장.
그의 책 발간은 지난 2000년 남해수산연구소장으로 재직할 당시 그 일대에서 많이 생산되던 갯장어와 관련된 일본의 다양한 요리법을 번역, 발간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서해 및 남해수산연구소장에 이어 동해로 온 박소장은 입만 열면 `수산물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며 목청을 높인다. 그는 시간을 쪼개 직접 일본을 비롯, 외국 요리서적을 뒤지고 인터넷에서다양한 요리법을 찾아내 횟집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박소장은 “어민들이 힘들여 잡거나 기른 수산물의 값을 높이는 방법은 다양한요리를 통한 소비”라며 “앞으로 더 많은 수산물의 요리법을 찾아내고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