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오피스빌딩 대형 임대 급증/사옥 수요 많아 건물 전체·층 단위로

서울시내 대형 오피스건물중 전체 또는 여러개층이 한꺼번에 매물로 나오는 사례가 늘고 있어 사옥, 영업본부 등을 마련코자 하는 기업체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동산임대 컨설팅 전문업체인 (주)신영건업은 97년 1월 입주예정인 지하7층 지상 15층규모의 강남 소암빌딩 입주업체를 찾고 있다. 이 빌딩은 연면적이 4천4백여평에 이르는 매머드급으로 사옥을 마련코자하는 기업이나 외국인 회사에 건물 전체, 또는 층 단위로 임대할 방침이라고 신영측은 밝혔다. 테헤란로 포스코센터 맞은편에 들어서는 이 빌딩은 지하철2호선 삼성역과 선릉역에서 걸어서 5분거리로 대중 교통여건이 양호할 뿐만 아니라 주변에는 공항터미널, 무역센터, 국내 대기업 그룹사들이 진출해 있어 사옥 입지로는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오는 11월 입주예정인 보라매공원앞 한국컴퓨터사옥 7천여평도 임대로 나왔다. 이 건물 임대를 맡은 한국부동산컨설팅측은 전체 25층규모의 복합건물중 11∼25층의 아파트를 제외하고 2∼9층 업무공간 전체를 사용할 수요자를 찾고 있으며 여의치 않을 경우 층별로 임대할 예정이다. 또 주변에 나산보라매타운, 롯데관악타운, 해태빌딩등 25∼30층규모의 대형빌딩이 들어서 서울 서남부의 새로운 사무실 밀집지역으로 떠오르고 있어 수요자가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도 충정로 포스코빌딩 8개층 4천여평이 기업체를 상대로 입주자를 찾고 있으며 97년 4월 입주 가능한 임광빌딩 8개층 4천5백여평도 새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서울 도심에서는 지난달 1∼10층 2천6백18평의 서소문 정안빌딩과 한보빌딩 5개층 1천8백68평이 매물로 나와 대형 사무실 구득난을 덜어주었다. 정안빌딩 임대를 대행한 (주)패시픽에 따르면 매물이 나오자마자 신규사업을 추진중인 2개 기업체에서 전체를 임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코리아랜드가 임대 알선한 한보빌딩도 C정수기사가 영업본부로 사용하기 위해 2개층(7백22평)을 임대했고 보잉항공사에서 1개층중 절반을 빌리는등 대형 임대빌딩이 나오기 무섭게 거래되고 있다.<유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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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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