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총장에게 회초리 전달… 경북 동양대 입학식 눈길


경북 영주의 동양대(총장 최성해ㆍ사진)가 2일 열리는 2011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에서 총장에게 '회초리'를 전달하는 이색행사를 마련해 관심을 끌고 있다. 1일 동양대에 따르면 이 행사는 옛날에 제자가 스승을 처음 뵐 때 작은 예물을 주면서 경의를 표하던 집지(執贄) 풍습을 본뜬 것으로 '제자로 받아주십시오'라는 뜻이 담겨 있다. 입학식에서 국민의례에 이어 남녀 신입생 대표가 신입생 서약과 함께 총장에게 회초리를 전달하면 총장은 이들에게 학문과 인격수양에 매진하라는 뜻으로 지필묵을 선물로 줄 예정이다. 동양대는 학기 말 종강을 할 때 책씻이 행사를 열거나 과거시험을 재현하는 등 우리 전통의 교육문화를 되살리는 데 애쓰고 있으며 이색적인 입학식 또한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최성해 총장은 "신입생들이 스승을 존경하면서 학문을 닦고 올곧은 인성을 기르라는 뜻에서 집지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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