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리산 방사 반달가슴곰 겨울잠 깨어나 활동시작

지리산 방사 반달가슴곰 겨울잠 깨어나 활동시작 지난해 10월 러시아 연해주에서 건너와 지리산에 방사된 반달가슴곰 6마리 가운데 수컷 3마리(사진)가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활동에 나섰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수컷 3마리가 이달 초부터 동면굴 내부에서 움직임이 활발해진 뒤 지난 9일부터 굴 밖 출입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반면 수컷에 비해 활동력이 떨어지는 암컷 3마리는 아직 동면굴 내부에서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단은 예년의 경우 3월24~25일 정도면 곰들이 동면굴 밖으로 나왔지만 올해는 지리산 지역의 일교차가 예년보다 크고 4월 초까지 잦은 눈과 비가 내려 곰들의 동면이 길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공단의 한 관계자는 “곰들이 동면장소 인근에서 1주일에서 열흘 정도 외부환경 적응과정을 거친 뒤 점차 활동반경을 넓혀갈 것”이라며 “먹이식물이 풍요로워지는 4월 하순 이후 왕성한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호정 기자 gadgety@sed.co.kr 입력시간 : 2005-04-1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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