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이 많으면 대출이자도 깎아드려요`.
신한은행이 예금과 대출상품을 같이 거래하는 고객에게 대출이자를 깎아 주는 복합상품인 `신한옵셋플랜`을 국내은행 중 처음으로 22일부터 판매한다.
이 상품은 입출금통장 잔액을 토대로 대출이자 감면금액을 매일 산출한 뒤 대출이자를 받는 시점에서 일괄적으로 이를 차감하는 독특한 거래방식을 갖추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 상품을 개발한 뒤 현재 특허청에 BM(Business Model)특허출원 절차까지 마쳤다.
상품가입을 원하는 고객들은 개인이나 법인 관계 없이 입출금 예금과 이자감면을 받고자 하는 대출상품을 정해 신청을 하면 된다. 예를 들어 금리가 연 7%인 1억원 짜리 대출을 받은 기업의 예금잔액이 1,000만원이고 옵셋금리가 4.2%(콜금리 기준), 옵셋비율(금액별로 정해진 기준)이 40%라고 보면 연간 16만8,000원(0.16%)의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의 한 관계자는 “예금잔액에 따라 대출이자를 감면해 주기 때문에 대출고객의 경우 은행이나 계좌별로 분산돼 있는 입출금 거래를 옵셋플랜 예금으로 집중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특히 예금의 입출금이 잦은 자영업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좋은 조건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