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계의 휴일인 월요일에도 공연장 문을 활짝 열고 관객을 맞는 뮤지컬과 연극이 늘고 있다. 평일 관객들을 잡겠다는 ‘틈새’마케팅인 셈이다. 군 내무반 에피소드와 새내기 커플의 러브스토리를 코믹하게 그려낸 뮤지컬 ‘스페셜레터’는 11월 1일부터 월요일 공연을 추가로 편성해 1년 365일 휴일 없이 관객을 맞는다. 공연기획사인 악어컴퍼니 관계자는 20일 “월요일에도 학생과 직장인 관객들의 문의가 많다”며 “새로운 관객층을 붙잡기 위해 월요일 공연을 편성하고 배우들도 더 뽑았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타지에서 서울의 달동네로 모여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 ‘빨래’와 올해로 30주년 맞은 ‘캣츠’등도 월요일 공연을 하고 있다. 뮤지컬뿐만 아니라 연극에서도 월요일 관객 잡기에 나선 작품들이 많다.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연극 ‘옥탑방 고양이’도 지난 5월부터 새로운 배우들로 개막한 시즌4 공연부터 월요일 공연을 편성해 1년 내내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게 했다. 또 코미디 연극 ‘보잉보잉’은 월요일에도 오후 5시와 8시 두 차례 공연을 펼치고 있으며 ‘라이어’도 월요일부터 공연장 문을 열어 총 15회 공연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