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기업들이 수출환어음을 팔 때 적용받는 환가료율을 오는 22일부터 일람불과 30일 미만인 경우 3개월 리보(현재 5.0%)+3.0%에서 리보+2.8%로 0.2% 포인트 인하한다고 19일 밝혔다.또 60일 미만인 경우도 중소기업은 리보+3.3~3.6%, 대기업은 리보+3.6~3.9%, 90일 미만은 중소기업 리보+3.4~3.7%, 대기업 리보+3.7~4.0%로 낮췄다. 90일이상은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각각 리보+3.5~3.8%, 리보+3.8~4.1%이 적용된다.
산은은 국가와 은행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되고 조달금리가 리보+2.5%대로 낮아져 수출기업의 외환거래 비용부담을 줄이기 위해 환가료율을 내린다고 덧붙였다.
산은 관계자는 『올해 기업으로부터 40억달러 규모의 수출환어음 매입을 계획하고 있어 환가료율 인하를 통해 기업들은 10억원 정도의 수수료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시중은행의 환가료율은 일람불인 경우 리보+3.0%안팎이다. 서울·신한·외환·제일·조흥·하나·한미·한빛 등 시중은행들도 조달비용이 낮아져 환가료율을 0.15~1.0%포인트씩 인하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시행시기를 검토 중이어서 조만간 환가료율 인하가 잇따를 전망이다.
한편 산은은 수출환어음 실적이 대기업의 경우 8,000만달러, 중소기업 500만달러를 넘는 경우 최고 0.3%까지 추가로 환가료율를 차감해 주는 「수출환어음 마일리지제도」도 계속 시행한다. 【우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