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 "팀플레이 아쉬워…"

이미나·송보배 후반 미스 샷…스웨덴에 3타 뒤져 2위<br>월드컵 여자골프대회 2R

송보배가 제2회 여자 월드컵 골프대회 경기 도중 미스 샷을 한 뒤 안타까운 몸짓을 하고 있다. /남아공=AFP연합뉴스

송보배가 제2회 여자 월드컵 골프대회 경기 도중 미스 샷을 한 뒤 안타까운 몸짓을 하고 있다. /남아공=AFP연합뉴스

송보배가 제2회 여자 월드컵 골프대회 경기 도중 미스 샷을 한 뒤 안타까운 몸짓을 하고 있다. /남아공=AFP연합뉴스

한국 "팀플레이 아쉬워…" 이미나·송보배 후반 미스 샷…스웨덴에 3타 뒤져 2위월드컵 여자골프대회 2R 김진영 골프전문 기자 eaglek@sed.co.kr 송보배가 제2회 여자 월드컵 골프대회 경기 도중 미스 샷을 한 뒤 안타까운 몸짓을 하고 있다. /남아공=AFP연합뉴스 이미나(25ㆍKTF)와 송보배(20ㆍ슈페리어)가 짝을 이룬 한국여자골프 대표팀이 제2회 월드컵 여자골프대회 2라운드에서 막강 아니카 소렌스탐(35)이 버틴 스웨덴에 3타 뒤져 2위로 밀렸다. 21일 밤 남아프리카 공화국 선시티의 게리 플레이어골프장(파72)에서 계속된 이 대회 둘째 날 경기. 두 명이 볼 한 개로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라운드에서 한국팀은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로 제자리 걸음을 해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공동 선두로 이날 함께 플레이했던 스웨덴 팀은 3타를 더 줄이며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한국을 제치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번갈아 플레이해야 하는 만큼 두 선수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첫 보기 이후 급격하게 흔들리며 러프를 전전, 노련미 넘치는 스웨덴 팀을 따라가지 못했다. 동료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미스 샷에 대한 자책이 커지는 경기 특성상 두 선수가 서로 부담을 떨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초반 기세는 무서웠다. 첫 2개홀에 이어 4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4홀에서 3타를 줄여 첫 홀 버디와 4번홀 보기로 오히려 1타를 잃은 스웨덴을 4타차로 따돌린 것. 하지만 한국팀은 5번홀에서 2m남짓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7번홀에서 스웨덴이 보기를 해 다시 4타 앞섰으나 스웨덴이 이글을 한 9번홀에서 한국은 보기를 하면서 순식간에 1타차로 쫓기게 됐고 결국 후반들에 역전 당한 뒤 3타 차까지 처졌다. 후반 들어 스웨덴이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타를 줄인 반면 한국은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잃었기 때문이다. 이미나와 송보배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볼이 러프로만 다녀 정말 힘들게 플레이했다”고 후반 라운드의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나 “아직 스트로크 플레이로 치르는 마지막 날이 남은 만큼 끝까지 우승 의지를 접지는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최종 라운드는 2명의 선수가 각각 18홀 플레이를 치러 스코어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마리사와 크리스티나 바에나 자매가 나선 콜롬비아와 무명 선수로 구성된 핀란드가 한국에 1타 뒤진 공동3위에 올라서는 이변을 연출했다. 폴라 크리머와 나탈리 걸비스가 출전해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미국이 이날 3오버파를 치며 공동7위(1언더파 143타)로 추락했고 지난해 우승팀인 일본은 미야자토 아이와 요코미네 사쿠라 등 2명의 20대 초반 선수들이 이틀 연속 부진, 공동14위(3오버파 147타)에 그쳐 사실상 대회 2연패가 불가능해졌다. 입력시간 : 2006/01/2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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