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물가압력 가중인플레이션의 선행지표 성격을 갖는 원재료와 중간재 가격이 환율상승 등 요인으로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물가에 부담을 주고있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중 가공단계별 물가동향'에 따르면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는 지난 3월에 비해 0.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가격은 원유가가 떨어져 3월에 비해 0.3% 상승했다. 이는 3월의 상승률(5.9%)에 비해 크게 낮은 것이다.
중간재 가격은 광우병의 영향으로 인한 가공모피와 쇠가죽, 가공우피의 가격이 오른데다 환율 상승으로 석유제품과 음식료품 등 품목의 가격이 올라 3월에 비해 1%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재도 전달보다 0.1% 상승, 작년 12월 이후 상승세를 지속했다.
최종재중 수입품 비중이 큰 검사용 기구, 프레스기, 의료용 기구 등을 중심으로 한 자본재 가격은 3월에 비해 0.3% 올랐고 농산물 출하로 소비재가격은 0.1% 떨어졌다. 원재료 및 중간재 가격은 작년 4월과 비교해 7.4%, 최종재는 3.7% 각각 올랐다.
원재료 및 중간재의 가격 상승은 2-3개월 후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안의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