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동산올림픽 유치’ 선진화 계기로

나는 5월25일부터 3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부동산연맹 제54차 세계총회에 참석, 2005년도 제56차 세계총회를 한국 제주도에 유치하고 귀국했다. 세계부동산연맹은 1951년 세계대전으로 파괴된 부동산의 효과적인 복구를 위해 미국ㆍ 독일ㆍ프랑스ㆍ벨기에ㆍ오스트리아 등 5개국이 발기, 프랑스 파리에서 창설된 국제부동산연합기구다. 현재 117개 국가의 부동산 감정평가인 부동산 금융전문가, 개발업자, 건설업자, 부동산 중개업자 등이 연합해 국제적인 연대를 갖고 활동 중이다. 우리나라는 1971년에 한국부동산연합회를 창설, 1972년 정회원으로 가입하여, 매년 세계총회에 참가, 전세계 부동산 정책 총괄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계부동산연맹 총회는 세계적인 부동산 개발, 투자업체 등 4,000 ~ 5,000여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전세계 부동산 전문가들이 모여 부동산 산업의 발전방안과 학술 심포지움, 투자관련 세미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매년 5월에 1주일간 열리고 있다. 한마디로 전세계 부동산관련업자 및 전문가들의 부동산 올림픽이라 할 수 있다. 정부는 제주도를 관광사업을 핵심으로 첨단산업, 물류, 금융 등 복합기능을 갖춘 동북아 경제의 중심도시로 발전시키고자 2001년 제주 국제자유도시 특별법을 제정, 현재 추진 중에 있다. 제주는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부동산 세계총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지금부터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야 할 것이다. 국내부동산 시장도 주먹구구식 시세차익 개념보다 수익률분석을 통한 과학적인 투자기법이 필요한 시기로써 이러한 세계부동산 총회를 계기로 각국의 부동산정책 및 시스템을 비교검토 분석하여 도입, 국내부동산 시장의 선진화에 밑거름이 될 것이다. 경제적인 효과도 상당히 클 것으로 예측된다. 2005년 우리나라 제주도에서 세계부동산연맹(FIABCI)총회를 개최함으로써 부동산의 국제화, 세계화에 크게 기여할 뿐 아니라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하는 바이다. 끝으로 경제적인 수익뿐 아니라 투자 및 부동산 정책 수립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부동산 관련 산업체는 물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재정적 지원이 요청 된다. <오진모(FIABCI 한국대표부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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