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라니냐로 난방용품 반짝 특수 기대

라니냐의 영향으로 올겨울이 유난히 추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전업계가 난방용품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가전업계는 아파트 등 밀폐형 공간 증가와 겨울철 고온현상으로 난방용품 시장이 해마다 20%이상씩 위축돼 왔으나 올해는 라니냐 등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강추위가 예상돼 가습기, 히터 등 난방용품의 반짝 호조가 기대된다고 18일 밝혔다. 아파트 확대로 최근 5년간 매년 20% 이상씩 급성장하고 있는 가습기 시장은 올해는 물통의 물을 히터에 통과시켜 1차로 살균한 후 2차로 초음파로 살균하는 복합형 제품이 주력상품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투명소재를 사용해 가습이 되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고 만화영화에 나오는 스머프집을 연상하게 하는 깜찍한 디자인과 주황색, 노랑색 등을 사용해 인테리어 기능도 하는 가습기를 내놨다. LG전자는 초음파식과 히터식을 상황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복합형가습기에 3중 항균기능을 적용했으며 파스텔톤의 육각형이나 주전자형의 디자인으로 인테리어 기능도 강화했다. 대우전자도 복합형 가습기에 방안 습도변화에 따라 가습량을 조절하는 인공지능퍼지 가습기능, 음이온 공기청정기능, 3백60˚회전식 분무관 등을 채용한 특색있는 제품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히터 시장은 학교나 음식점 등 20-30평의 넓은 공간에 온풍을 공급할 수있는 로터리 히터가 주력제품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이며 가격은 30만-40만원대의 부담없는 수준이 될 전망이다. 업계는 IMF 이후 전반적으로 히터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이긴 하나 올해부터는 기존의 백등유보다 값이 싼 실내등유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게 돼 수요감소가 그리 크진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8가지 첨단 안전장치를 사용하고 소비전력을 기존제품보다 17%이상 절감시킨 절약형 히터 모델을 내놓았고 대우전자도 화력을 원하는대로 조절할 수 있는 경제형 모델을 시판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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