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네오스타즈] 뉴로스 "항공 터보기기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

해외서도 제품 우수성 인정, 고성장 속 작년 매출 360억<br>북미·中등서 점유율 확대, 동남아·유럽시장 적극 개척




"뛰어난 연구개발(R&D) 역량과 해외시장 확대를 통해 항공 터보엔진 기술기반 터보기기 전문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김승우(56ㆍ사진) 뉴로스 대표이사는 13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터보기기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오는 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 예정인 뉴로스는 "세상에 나와 있지 않은 것을 만들어 보자"라는 당찬 포부를 가진 김 대표의 끊임없는 도전이 성장의 발판이 됐다.

김 대표는 국내 대기업 엔진연구소에서 20년간 근무하면서 항공용 터보엔진 및 엔진부품 국산화에 매진했다. 하지만 당시 엔진연구소의 주요 개발 아이템인 터보엔진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술임에도 불구, 연구개발에 대한 지원 부족과 잦은 연구소 소재지 이전으로 우수 인력들이 대거 이탈했다. 우수한 기술이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안타까워하던 김 대표는 터보엔진기술의 발전을 위해 이탈한 고급 인력들과 의기투합해 지난 2000년 뉴로스를 설립했다.

김 대표와 연구진은 항공터보엔진 기술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의 첨단 기술 및 제품을 꾸준히 개발했다. 특히 2002년부터 개발에 들어가 2004년 출시한 '공기베어링 적용 터보블로워'는 뉴로스의 주력 제품으로 회사를 성장궤도에 올려 놨다.

블로워는 흡입구와 토출구의 압력비가 1.1이상에서 2.0미만의 공압기계로 최근에는 반도체소자업체나 크린룸을 보유하며 고급공조시설을 보유, 유지하는 첨단산업분야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블로워는 1세대 격인 루츠블로워와 자기베어링 터보블로워, 공기베어링 터보블로워 등이 있다. 이 가운데 뉴로스의 주력 제품인 '공기베어링 적용 터보블로워'는 고속 모터를 사용해 크기가 작고 구조도 간단하다. 특히 베어링에 의한 소음과 진동이 매우 적고 내구성이 강해 수명이 반영구적이다.


뉴로스의 '공기베어링 적용 터보블로워'의 우수성은 현재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뉴로스의 최대시장은 터보 엔진의 본고장인 미국이다. 북미 수출 비중은 중국보다 높은 34%이고 2009년 20%에 불과했던 수주 성공률도 지난해에는 45%까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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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수출 시장 중 북미가 가장 크며 중국이 그 다음"이라면서 "시장이 큰 북미와 중국에서 현지법인을 설립해 단기적으로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고 궁극적으로 판매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2011년의 경우 수출 73%, 내수 27%를 기록하고 있는데 앞으로 수출시장의 지속적인 개척으로 수출 비중은 점점 더 높아질 것"이라면서 "북미, 중국, 일본 등 시장에서의 입지를 구축한 지역에서의 안정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와 동남아, 유럽, 중동, 남미 등 신규시장의 적극적인 개척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시장 확대를 바탕으로 현재 뉴로스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매년 2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뉴로스는 2011년에는 매출 360억원, 순이익 55억원(K-IFRS기준)을 예상하고 있다. 순이익의 경우 우리 사주 관련 주식기준보상비용 17억원 등 일시적인 고정비가 들어간 점을 감안하더라도 20% 성장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대표는 "2012년에도 경쟁력 우위와 글로벌 입지 강화를 바탕으로 2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뉴로스는 터보블로워 외에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항공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미 한국형 F16 전투기 환경제어장치(ECS)를 개발 완료했고 정부 주도의 소형무장헬기(LAH) 개발 사업과 보라매사업(KFX)에 참여해 항공용 터보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항공 분야는 5년 정도의 장기적 안목으로 참여하는 사업이지만 향후 뉴로스의 새로운 성장성과 기술력을 이끌어갈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뉴로스는 고객과 주주, 직원의 미래를 함께 실현하는 세계적인 터보기기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끝없이 도전해 나갈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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